오랜만에 The domain 에 있는 박물관을 찾았다.
마침 이번 여름방학 기간동안 Auckland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고 해서 느지막한 시간에 잠시 다녀왔다.
약 30분 가량 돌아 본 뒤에 나와서, 앞에 펼쳐져 있는 풍경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가지고 있던 폴라로이드 사진기로 오랜만의 맑은 날을 담아냈다.
이날 화재를 목격하고 너에게 전화를 걸면서 너의 집으로 뛰어 갔었다. 만날 채비를 마치고 나온 너는 매케한 냄새가 난다고 했고 나는 화재가 났다고 얘기했다. 그리 큰 화재는 아니었지만 사람들도 한군데 많이 모이고... 화재가 나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는 미안했지만, 신기한 이 모습을 너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이날 밤 나는 너의 입술에 첫 키스를 했고, 그렇게 우리는 시작했다. 아니, 시작은 이미 한 상태였다. 다만, 이날이 우리에게 기념이 될 만한, 그런 중요한 날이 되었다는 것이다. 도심가에서의 화재, 그리고 너와의 키스,, 평생 잊지 못할 그런 추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