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icron-C 1:2 40mm. 예전에 썼던 Minilux의 렌즈와 동일한 화각에 동일한 밝기이다. 물론 색감이나 여러 모든것이 틀리리라,,, 하지만 예전에 찍었던 사진 중 너무나 맘에 드는 컷이 있어서 Leica의 이 화각을 절대로 버릴 수 없다. 하지만 80cm 라는 어마어마한 최소촛점거리로 근접사진에 엄청난 곤란을 겪기도 하는,,,,
이날 화재를 목격하고 너에게 전화를 걸면서 너의 집으로 뛰어 갔었다. 만날 채비를 마치고 나온 너는 매케한 냄새가 난다고 했고 나는 화재가 났다고 얘기했다. 그리 큰 화재는 아니었지만 사람들도 한군데 많이 모이고... 화재가 나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는 미안했지만, 신기한 이 모습을 너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이날 밤 나는 너의 입술에 첫 키스를 했고, 그렇게 우리는 시작했다. 아니, 시작은 이미 한 상태였다. 다만, 이날이 우리에게 기념이 될 만한, 그런 중요한 날이 되었다는 것이다. 도심가에서의 화재, 그리고 너와의 키스,, 평생 잊지 못할 그런 추억이 되었다.
N1을 처음 샀을 때 Autofocus가 잘 안되어서 무작정 뜯었던 적이 있다. 콘탁스 클럽과 그 외에 여러 사이트들을 쥐잡듯 쑤시고 다녔으나 렌즈 설계상 먼지가 많이 들어간다는 얘기는 많이 봤으나 실제로 뜯었다고 하는 사람이나 그걸 사진 찍어서 올린 사람들이 없었다. (적어도 난 찾지 못했다)
무작정 뜯은 렌즈는 실제로도 그리 어려운 구조가 아니었다 (예전 매뉴얼 렌즈들에 비해 쉬웠다) 하지만 잘못하면 기판이 찢어지는 등 여러가지 불안한 점이 많은 분해기였다.
그래도 뜯은 뒤에 렌즈 청소 라던가 AF손보기 라던가 그리 어렵지 않게 끝내서 다시 뜯었다. 사실은 렌즈 흘러내림에 대한 대책을 세워 볼까 해서 시작했다.
결국 흘러내림은 고치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분해한 사진을 찍어 남길 수 있었기에 위안이 된다.
금속 재질의 마운트를 4개의 나사를 풀어 들어내면 이런 모습이 된다. 그리고 그 바로 다음에 얇은 플라스틱의 원형 마개가 있다. 마감을 부드럽게 끝냄과 동시에 빈 공간이 없게 메꿔주는 역할을 한다. 그냥 손톱으로 틈 사이를 벌리면 쉽게 빠지며 부러지기 쉽지 않다. 하지만 나는 딴데 던져 놨다가 깔고 앉아서 한쪽이 부러졌다. 성능에 이상이 있는거 아니라 상관없지만 (끼우면 안부러진거 처럼 잘 붙는다) 그래도 기분이 별로.... 렌즈 마운트 접점과 렌즈 경통으로 통하는 기판은 찟어질 우려가 있으니 테이프로 미리 붙여놓자.
그러면 여기서 보이는 것 처럼 거리 정보를 픽업하는 센서와 연동장치가 보인다. 전자장비를 도입해 나름 간단하고 합리적인 설계가 이루어 진 것 같다. 심지어 조리개 정보까지 이렇게 생겨서 프로그램 모드에서는 조리개링을 어디에 놓던지 간에 컴퓨터에서 연산해 낸 조리개를 만들어 낸다. 니콘같이 f값을 22에 놓고 안전핀을 끼워 넣을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역시 렌즈뭉치 + 줌링의 모습. 이건 85미리일때 이다. 조립할 때 중요한 점은 렌즈 뭉치에 凸 이런 모양이 있고 렌즈 줌링에 凹 이런 모양이 있다. 조립할 때 잘 맞춰 넣어야 한다.
조립하는 순서는 분해했을 때의 반대로 하면 된다... 완전히 나사를 엮기 전에 줌링과 촛점링을 돌려 렌즈가 완전 연동되는지 확인해 보고 조립하자. 줌링이야 완전 straight forward해서 돌리면 렌즈가 튀어나오겠지만, 촛점링은 렌즈 앞면을 보고 안쪽이 실제로 돌아가는지 봐야 할 것이다. 돌아가는 것만 확인되면 오케이.
Contax N1과 N24-85/3.5-4.5 Vario Sonnar T*로 컬러 필름을 처음 뽑아 보았다. 전에 캐논 EOS3를 살때 얻었던 이상한 필름 (그나마 product of EU 라고 해서 조금은 신뢰를 했었는데 완전히 실망했다)을 넣고 급한 마음에 이거저거 아무거나 찍었다.
결국 건진거 하나 없는.... 그래도 한번 보자!!
타카푸나 스타벅스. 아침 업무 시작하기 전 회의하면서 마시는 커피만큼 맛나는 건 없는거 같다.